김연수 썸네일형 리스트형 일곱 해의 마지막 김연수, , 문학동네 가장 좋아하는 시인을 꼽는다면 언제나 백석 시인을 으뜸으로 내세운다. 사실 백석 시인을 좋아한다고 말하는 일은 어떤 면에서 한국시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라고 실토하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. 마치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시인으로 윤동주 시인을 꼽는 것과 같은 느낌이랄까. 시를 잘 모르지. 모르지만, 나는 윤동주, 김소연, 심보선, 허수경, 진은영 시인을 좋아하고 백석 시인을 가장 좋아한다. 백석 시인을 좋아하는 일에 왜 이렇게까지 구구절절 변명을 늘어놓아야하는지 모르겠지만, 아무튼 그는 내게 독보적인 시인이다. 이 책은 그러니까, 백석 시인을 좋아하는 이라면 당장 펼쳐들고 읽겠다는 의지를 보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. 게다가 김연수 작가는 내 20대 시절의 최애 작가였다. 김연수.. 더보기 이전 1 다음