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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디오북_일의 기쁨과 슬픔

 

Storytel 오디오북 

 

 

 

사흘간 출퇴근하며 짬짬이 들었다. 여성의 삶이란, 직장인의 삶이란, 일이란, 나란 무엇인가.

스스로 아무것도 못한 채 나이만 들어버렸다고 생각한 적 있었다. 요즘은 그래도 덜하지만, 올해 초까지 이 생각이 자주 들어서 괴로울 지경이었다. 그러나 이런 생각은 사실 의미없는 고민일 뿐이다. 원하는 것이 있으면 그냥 하면 된다. 할 수 없는 것을 원하는 것일까봐 걱정하는 일도 정말이지 쓸모없는 시간 낭비다. 그냥 계속 하고, 또 하고, 틈나는대로 좋아하는 사람과 힘껏 웃고 건강 관리 잘 하며 일상을 꾸리면 된다.

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하자. 그렇지만 이상과 바람은 그것 그대로 의미있으니 애써 삭제하지 말자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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